첫눈 오는 날 The First Snow
6분 · 初雪の日 · 初雪的日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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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표현
- 01The first snow is here첫눈이 왔어요初雪が降りました下初雪了
- 02Something warm, please따뜻한 걸로 주세요温かいものをください请给我热的
- 03My hands are cold손이 시려요手が冷たいです我的手很冷
- 04Please come inside안으로 들어오세요中へどうぞ请进来吧
대본
- 해설
Episode 17 — The First Snow
제17화 — 첫눈 오는 날
- 민지
, . !
와, 마당이 온통 하얘요. 첫눈이 왔어요!
- 하나
! .
진짜네요! 밤새 몰래 내렸나 봐요.
- 민지
' .' .
가을 마지막 날 문 닫고 나서 우리 '겨울에 또 만나요' 했잖아요. 그 약속이 오늘 지켜졌네요.
- 하나
. .
그러네요. 눈이 대신 약속을 지켜 준 셈이에요.
- 민지
, , ? .
로이야, 눈은 처음이지? 발자국이 마당에 온통 찍혔어.
- 하나
. !
로이가 제일 신났어요. 코까지 하얗게 묻었네!
- 민지
. , .
얼른 칠판에 겨울 메뉴를 올려야겠어요. 이런 날엔 따뜻한 게 최고죠.
- 하나
? .
겨울 메뉴가 뭐예요? 벌써 궁금해요.
- 민지
. .
따뜻한 대추차랑 핫초코요. 대추는 어젯밤에 푹 고아 뒀어요.
- 하나
! .
칠판에 눈송이도 그려요! 제가 그릴게요.
- 민지
. , .
좋아요. 대추차 옆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림으로요.
- 하나
.
이러다 손님들이 그림만 보고 다 따뜻한 것만 시키겠어요.
- 민지
, ! . , .
어서 오세요, 서준 씨! 어깨에 눈이 다 쌓였어요. 안으로 들어오세요, 밖은 너무 추워요.
- 서준
. .
고마워요. 오는 길에 온 동네가 조용해졌더라고요.
- 서준
.
눈 오는 날은 책장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잘 들려요.
- 민지
. ?
주문 도와드릴게요. 오늘은 뭘로 하시겠어요?
- 서준
, . .
따뜻한 걸로 주세요. 손끝이 아직 얼얼해요.
- 민지
, ? .
그럼 대추차 어떠세요? 오늘 첫 잔이에요.
- 서준
. — .
좋네요. 첫눈에 첫 잔이라니, 오래 기억에 남겠어요.
- 하나
, ! , .
저도 한 잔 주세요! 아, 저는 핫초코로 할래요.
- 민지
. .
네, 두 잔 나갑니다. 오늘은 아이스가 하나도 안 나가겠는데요?
- 하나
? . .
어? 마당에 도윤 씨예요. 아까부터 계속 서 있었나 봐요.
- 도윤
! .
첫눈이 왔어요! 이런 빛은 일 년에 하루밖에 없어요.
- 도윤
, . . .
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. 손이 시려요. 셔터가 잘 안 눌러져요.
- 하나
, . ! .
도윤 씨, 사진은 그만 찍고 안으로 들어오세요! 코가 빨개졌어요.
- 지우
! ! !
민지 언니! 첫눈이 왔어요! 게다가 오늘이 이번 주 마지막 수업이었어요!
- 민지
! .
마지막 수업 끝난 거 축하해요! 그럼 오늘은 두 배로 좋은 날이네요.
- 지우
. !
근데 뛰어오느라 장갑을 두고 왔어요. 손이 시려요!
- 도윤
, . .
지우 씨, 저기 난로 옆자리가 제일 따뜻해요. 제가 방금까지 거기서 손 녹였어요.
- 지우
, ! , .
오, 진짜 따뜻해요! 도윤 씨는 좋은 자리를 참 잘 알아요.
- 도윤
. .
마당에 로이 발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. 그게 오늘 제일 좋은 사진이에요.
- 지우
! .
저도 보여 주세요! 마지막 수업 날 사진으로 딱이에요.
- 하나
.
두 분 다 눈만 보면 애가 되네요.
- 도윤
, . , .
눈은 금방 녹으니까요. 오늘 못 찍으면 영영 못 찍어요.
- 민지
, ?
지우 씨, 오늘도 아이스 라떼죠?
- 지우
, . , !
아니요, 오늘은 항복이에요. 따뜻한 걸로 주세요!
- 하나
— .
지우 씨가 따뜻한 걸 시키다니, 이거 뉴스감이에요.
- 도윤
. .
저는 핫초코요. 손 녹이는 데는 그게 최고예요.
- 민지
, . .
휴, 잠깐 사이에 주문이 다섯 잔이에요. 따뜻한 음료는 만드는 데 시간이 더 걸려요.
- 하나
, .
민지 씨 혼자 다 하려니 손이 모자라겠어요.
- 민지
. … .
맞아요. 겨울엔 손님이 더 몰리는데… 사람이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어요.
- 서준
? .
아르바이트를 구해 보는 건 어때요? 문 앞에 안내만 붙여도 금방 올 거예요.
- 지우
! , .
저 아는 친구들 많아요! 수업 끝난 오후엔 다들 시간이 넘쳐요.
- 민지
.
그럼 내일 문 앞에 안내를 한번 붙여 볼까 봐요.
- 서준
, . .
처음엔 서툴러도 금방 배워요. 배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해요.
- 하나
, .
저는 민지 씨가 여유 있게 라떼 아트 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.
- 민지
. .
그런 겨울이면 참 좋겠어요. 오늘 첫눈처럼요.
- 하나
. .
창밖에 아직도 눈이 내려요. 오늘은 문을 좀 늦게 닫아도 되겠어요.
- 민지
. .
그러게요. 첫눈은 하루에 다 못 보니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