눈에 갇힌 밤 Snowed In
6분 · 雪に閉ざされた夜 · 被雪困住的夜晚
음성자막
음성자막반복속도
오늘의 표현
- 01It's snowing a lot눈이 많이 오네요雪がたくさん降っていますね雪下得好大
- 02The buses have stopped running버스가 끊겼어요バスが止まってしまいました公交车停运了
- 03You can wait here여기서 기다리셔도 돼요ここで待っていてもいいですよ您可以在这里等
- 04Warm yourself up몸 좀 녹이세요体を温めてください暖和一下吧
대본
- 해설
Episode 25 — Snowed In
제25화 — 눈에 갇힌 밤
- 도윤
. .
삼십 분째 셔터만 누르고 있어요. 눈이 많이 오네요.
- 민지
, .
아침 예보에는 조금 날린다고 했는데, 이건 좀 다르네요.
- 다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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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판 글씨가 벌써 하얗게 덮였어요. 닦고 와도 금방 다시 쌓여요.
- 지우
, ! .
으아, 머리가 눈투성이예요! 밖에 눈이 많이 오네요.
- 민지
, . .
어서 들어와요, 지우 씨. 수건 여기 있어요.
- 도윤
, . .
지우 씨, 여기 앉아 보세요. 창가에서 보면 눈발이 옆으로 날려요.
- 지우
, . .
우와, 진짜네요. 카메라로 보니까 더 하얘요.
- 도윤
. .
올겨울 제일 큰 눈일걸요. 이 동네에서 이런 건 처음 봐요.
- 지우
. , .
이러다 문 앞까지 쌓이겠어요. 진짜 눈이 많이 오네요.
- 서준
.
저는 책이나 읽으면서 눈이 그치길 기다려야겠어요.
- 다혜
, ? .
사장님, 오늘 손님들 다 무사히 가실 수 있을까요? 언덕길이 걱정돼요.
- 태호
, . , … .
휴, 죄송해요. 오늘은 눈 때문에 네 시에 일찍 닫는다고 들었는데… 버스가 끊겼어요.
- 지우
? ? .
네? 정말요? 저도 그 버스 타고 가야 하는데요.
- 도윤
. .
저도 방금 앱으로 확인했어요. 이 노선은 버스가 끊겼어요.
- 민지
. , .
그럼 이렇게 해요. 여기서 기다리셔도 돼요, 세 분 다요.
- 태호
? , .
그래도 될까요? 오늘 마감이 네 시였는데 벌써 이십 분이나 지났잖아요.
- 민지
. .
이 눈에 밖으로 내보내는 게 저는 더 마음이 안 편해요. 오늘은 특별 영업이에요.
- 다혜
. .
그럼 저도 남을게요. 사장님 혼자 여러 분 챙기시면 안 되죠.
- 하나
! .
저 왔어요! 눈 치우다가 삽자루가 부러졌지 뭐예요.
- 서준
. .
하나 씨도 갇혔네요. 이러다 다 같이 카페에서 밤새겠어요.
- 민지
. .
그럼 의자를 창가로 다 모아요. 불도 창가 쪽만 남기고요.
- 다혜
, . , . .
여러분, 유자차 끓였어요. 뜨거우니까 조심하시고, 몸 좀 녹이세요.
- 민지
? , . ?
어? 다혜 씨, 제가 부탁도 안 했는데 언제 끓였어요?
- 다혜
. .
손님들 손이 빨개진 게 보여서요. 시키실 때까지 기다리면 늦잖아요.
- 민지
…, . .
…다혜 씨, 오늘은 저보다 먼저 봤네요. 진짜 많이 늘었어요.
- 태호
. .
잔이 따뜻하니까 손이 살아나네요. 아르바이트생이 사장님보다 빠른데요?
- 지우
. , ?
저도 놀랐어요. 다혜 씨, 이거 진짜 직접 끓인 거예요?
- 다혜
, . .
네, 제가요. 레시피는 지난주에 사장님한테 배워 뒀거든요.
- 지우
, . .
도윤 씨, 이거 받으세요. 사진은 나중에 찍고 몸 좀 녹이세요.
- 도윤
. .
고마워요. 사실 손가락이 굳어서 초점도 잘 안 맞았어요.
- 서준
.
그 사진들, 나중에 겨울 방명록 옆에 붙여 두면 좋겠네요.
- 하나
! — .
찬성이요! 방명록 첫 사진이 눈에 갇힌 밤이라니, 근사하잖아요.
- 태호
… , ? ?
저기… 학생이죠? 아까 그 카메라 든 분이랑 아는 사이예요?
- 지우
, . .
아뇨, 오늘 처음 봤어요. 근데 같이 갇히니까 십 년 알던 사이 같네요.
- 태호
? , .
그러게요. 회사에선 옆자리랑도 말 안 하는데, 여기선 왜 이렇게 말이 나오죠?
- 도윤
! .
두 분도 창가로 오세요! 가로등 아래로 눈이 쏟아지는 게 보여요.
- 태호
, . .
오, 진짜네. 이런 거 십 년 만에 봐요.
- 지우
? !
마당에 눈사람 만들어도 돼요? 딱 뭉치기 좋은 눈인데요!
- 다혜
. .
마당은 지금 얼어서 미끄러워요. 여기서 기다리셔도 돼요, 눈 그칠 때까지요.
- 서준
, ?
기다리는 동안 제가 짧은 이야기 하나 읽어 드릴까요?
- 서준
. — .
제목은 «눈 내리는 역»이에요. 기차가 멈춘 밤 이야기라 오늘과 꼭 맞네요.
- 하나
, . , !
어머, 오늘이랑 똑같잖아요. 다들 이리 오세요, 서준 씨가 읽어 준대요!
- 서준
, . , …
그럼 첫 장만요. 눈은 밤새 내렸고, 아무도 집에 가지 못했다…
- 다혜
, ! .
어, 눈이 그쳤어요! 밖이 갑자기 조용해졌어요.
- 도윤
. .
정류장 전광판에 불이 들어왔어요. 버스도 다시 다니나 봐요.
- 태호
. .
그럼 제가 먼저 일어날게요. 오늘 정말 신세 많이 졌습니다.
- 다혜
. .
가시는 길에 드시라고 한 잔 더 담았어요. 걸으면서 몸 좀 녹이세요.
- 지우
! , .
저도 같이 갈게요! 태호 씨, 정류장까지 같이 가요.
- 하나
! .
조심히 가세요! 다음엔 눈 안 올 때 놀러 오세요.
- 민지
, . .
다혜 씨, 오늘 밤 일은 방명록에 꼭 적어 둬요. 올해 마지막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