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이 왔네요 Spring Has Come
7분 · 春が来ましたね · 春天来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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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표현
- 01Spring is here봄이 왔네요春が来ましたね春天来了
- 02Shall we go outside?밖에 나가 볼까요?外に出てみましょうか?要不要出去看看?
- 03What flower is this?이거 무슨 꽃이에요?これは何の花ですか?这是什么花?
- 04Winter is really over겨울이 다 갔네요冬がすっかり終わりましたね冬天完全过去了
대본
- 해설
Episode 29 — Spring Has Come
제29화 — 봄이 왔네요
- 민지
? .
다혜 씨? 아홉 시도 안 됐는데 벌써 나와 있네요.
- 다혜
. , . .
오늘은 일찍 눈이 떠졌어요. 문 앞에 서 있는데 바람이 하나도 안 차요. 봄이 왔네요.
- 민지
, . .
정말 봄이 왔네요. 겨울엔 이 시간에 열쇠 구멍이 얼어 있었는데.
- 하나
, ? . .
어머, 두 분 다 벌써 나와 계세요? 저는 오늘 목도리를 두고 왔어요. 겨울이 다 갔네요.
- 서준
. . .
겨울이 다 갔네요. 창가 자리에 이 시간부터 볕이 들어요. 저건 봄 햇살이에요.
- 민지
, . , .
그럼 문 열게요. 다혜 씨, 오늘 간판은 다혜 씨가 걸어요.
- 다혜
! . ?
네! 이 간판 겨우내 안쪽에만 뒀는데, 오늘부터는 밖에 내놔도 되죠?
- 하나
. ? .
좋아요. 밖에 나가 볼까요? 마당 흙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요.
- 서준
? . .
밖에 나가 볼까요? 저도 그 자리가 궁금했어요. 눈 녹은 자리요.
- 하나
, .
잠깐만요, 저기 흙 위에 뭐가 올라와 있어요.
- 다혜
? , . . ?
어디요? 아, 진짜네. 초록색이 조그맣게 나와 있어요. 이거 무슨 꽃이에요?
- 민지
, . . .
아직 꽃은 아니고 잎이에요. 작년에도 저 자리에 났어요. 민들레예요.
- 서준
. , . .
잎이 톱니처럼 갈라졌네요. 민들레가 맞아요. 눈 녹은 자리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게 이거예요.
- 도윤
! . , , . .
여러분! 저 오늘 그 자리 찍으러 왔어요. 첫눈 오던 날, 눈 녹던 날, 그리고 오늘. 같은 자리 세 번째 사진이에요.
- 하나
, ? ?
벽에 한 칸 비워 뒀잖아요. 오늘 그 칸이 채워지는 거예요?
- 도윤
, . , : .
네, 봄 사진 자리요. 이거 걸어 놓으면 보는 사람마다 이럴걸요. 겨울이 다 갔네요.
- 다혜
, . .
로이야, 거기는 안 돼. 그 자리만 피해서 다녀.
- 민지
. .
작년엔 로이가 저기를 다 파헤쳤어요. 올해는 돌로 둘러 놓을까 봐요.
- 민지
. .
돌은 창고에 있어요. 이따 같이 옮겨요.
- 다혜
. . , .
제가 옮길게요. 이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어요. 봄이 왔네요, 몸이 가벼워요.
- 민지
. .
그럼 부탁해요. 대신 무거우면 꼭 부르고요.
- 지우
! , . .
안녕하세요! 아이스 라떼 한 잔 주세요. 오늘 개강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.
- 다혜
, . , .
아이스로 바로 만들어 드릴게요. 지우 씨는 눈 오는 날에도 아이스였잖아요.
- 지우
. ' . .
드디어 계절이 저를 따라왔어요. 정류장에서 십 분 걸었더니 등이 따뜻해요. 봄이 왔네요.
- 민지
, , .
지우 씨는 시험 기간에도, 개강 첫날에도 여기부터 들르네요.
- 도윤
, , . .
지우 씨, 개강 첫날이면 마당부터 보고 가요. 재밌는 게 나 있어요.
- 지우
? ?
저기 화단에 뾰족한 초록색이요? 이거 무슨 꽃이에요?
- 도윤
, . , .
민들레래요. 작년에도 똑같은 자리에 났대요.
- 지우
? .
그럼 작년 사진이랑 오늘 사진이 같은 자리네요? 그거 신기해요.
- 도윤
. , , .
세 장이 다 같은 구도예요. 첫눈, 눈 녹은 날, 그리고 오늘 아침이요.
- 민지
, . .
다혜 씨, 이거요. 겨울 방명록은 마지막 장까지 다 찼잖아요.
- 다혜
! . .
새 방명록이네요! 아직 한 장도 안 썼어요. 첫 장은 언니가 쓰셔야죠.
- 민지
. .
저는 두 번째 장에 쓸게요. 첫 장은 손님 몫이에요.
- 하나
? , , ?
그럼 제가 쓸까요? 아, 저는 매일 오니까 손님 축에도 안 드나요?
- 서준
. .
하나 씨랑 저는 거의 가구예요. 창가 자리랑 책 코너요.
- 민지
. , .
오늘 봄을 들고 들어온 사람이 쓰면 좋겠어요. 지우 씨, 개강 첫날이잖아요.
- 지우
? ... ?
제가요? 그럼... 뭐라고 써야 해요?
- 민지
. .
오늘 본 걸 쓰면 돼요. 그게 제일 오래 남아요.
- 지우
, . . . .
그럼 이렇게요. 개강 첫날, 햇살 카페 마당에 민들레 싹이 났습니다. 봄이 왔네요.
- 서준
. , .
겨울 방명록 마지막 장은 봄을 기다린다는 말로 끝났죠. 그 다음 줄이 오늘 여기 적혔네요.
- 다혜
. .
그 마지막 장을 제가 썼어요. 그때는 봄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어요.
- 도윤
. .
마당 흙이 아직 질어요. 신발에 다 묻네요.
- 민지
. , .
며칠 볕 나면 마르겠죠. 마르면 창고에서 탁자를 꺼내려고요.
- 하나
? .
야외석이요? 그럼 저는 창가 말고 마당에 앉을래요.
- 다혜
. .
마당 주문은 제가 맡기로 했어요. 겨울에 언니랑 약속했거든요.
- 민지
, ? .
탁자는 두 개면 될까요? 마당이 넓지 않아서요.
- 다혜
. .
두 개랑 벤치요. 그리고 민들레 자리는 비워 둬요.
- 민지
. , : ?
좋아요. 날 좋은 날엔 손님한테 이렇게 물어봐요. 밖에 나가 볼까요?
- 민지
. .
다 같이 밖에 앉는 날이 곧 오겠네요. 흙만 마르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