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인회장의 봄 제안 The Chairman's Spring Visit
7분 · 商店会長の春の提案 · 会长的春日提议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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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표현
- 01It's been a while오랜만입니다お久しぶりです好久不见
- 02When will they bloom?언제쯤 필까요?いつごろ咲くでしょうか?大概什么时候开呢?
- 03Around next week다음 주쯤이요来週ごろです大概下周
- 04I will certainly attend꼭 참석하겠습니다必ず出席いたします我一定出席
대본
- 해설
Episode 33 — The Chairman's Spring Visit
제33화 — 상인회장의 봄 제안
- 민지
. .
세 시 넘으니까 좀 한가하네요. 마당 탁자는 아까 다혜 씨가 다 닦아 놨어요.
- 하나
. , .
그 옆에 벚나무는 아직도 봉오리예요. 어제랑 똑같아요, 하나도 안 벌어졌어요.
- 강일
. , . .
실례하겠습니다. 오랜만입니다, 민지 사장님. 겨울 마켓 이후로 처음이군요.
- 민지
! . .
회장님! 오랜만입니다. 마켓 끝나고 벌써 석 달이나 지났네요.
- 하나
, ! ?
회장님, 오랜만이에요! 부스에서 대추차 따르던 사람 기억하세요?
- 강일
. . .
기억하고말고요. 그날 손이 제일 빨랐던 분이십니다. 저는 잔만 나르다 끝났지요.
- 민지
, . .
회장님, 인사부터 다시 드릴게요. 저희 다혜 씨, 이번 달부터 정식 직원이 됐어요.
- 다혜
. . .
다혜입니다. 겨울에는 앞치마에 이름표가 없었는데, 이제는 있습니다.
- 강일
. ? .
축하드립니다. 겨울 마켓 때 인사를 세 번 고쳐 하시던 분이 맞습니까? 목소리가 아주 달라지셨습니다.
- 다혜
... . .
그건... 기억 안 하셔도 되는데요. 그래도 감사합니다.
- 강일
, . .
오늘은 부탁이 아니라 보고를 드리러 왔습니다. 종이 두 장만 놓고 가겠습니다.
- 강일
. .
한 장은 벚꽃길 개화 예보입니다. 구청에서 어제 붙였습니다.
- 하나
, ? ? ?
어머, 개화 예보요? 저희 마당 벚나무는 언제쯤 필까요?
- 강일
, .
예보로는 벚꽃길이 사흘 뒤 개화, 만개는 그 나흘 뒤입니다.
- 하나
. , . .
여기는 해가 늦게 들잖아요. 그럼 다음 주쯤이요. 저는 다음 주 화요일에 걸겠어요.
- 태호
. . .
저는 반대예요. 이번 주말에 기온이 확 올라가거든요. 누적 온도로 계산하면 토요일이에요.
- 강일
, . . .
허, 계산까지 하셨습니까. 저는 무릎으로 압니다. 제 무릎은 아직이라고 합니다.
- 태호
, ?
회장님, 그 무릎은 몇 년 치 데이터예요?
- 강일
. , .
삼십 년입니다. 데이터 양으로는 제가 이깁니다.
- 태호
. , . ?
졌습니다. 그래도 하나만 물을게요. 회장님 무릎으로는 언제쯤 필까요?
- 강일
' . , , .
두 번째 장은 상인회 봄 모임 안내입니다. 이달 스무날 저녁 일곱 시, 벚꽃길 초입 공터입니다.
- 강일
, . , .
겨울엔 회관 이 층이었지만 올해는 바깥입니다. 회비는 만 원, 음식은 각자 한 접시씩이면 됩니다.
- 민지
. , .
저희도 가겠습니다. 꼭 참석하겠습니다, 회장님.
- 다혜
? , .
저도 가도 되나요? 저 이제 정식 직원이니까요.
- 강일
. .
당연히 오셔야지요. 명단에 햇살 카페 두 사람으로 적어 두겠습니다.
- 다혜
. .
그럼 저도 꼭 참석하겠습니다. 접시는 제가 준비해 볼게요.
- 서준
, .
저는 상인이 아니지만, 한 접시 정도는 만들 수 있습니다.
- 강일
, , . .
손님이 한 접시 들고 오시면 그건 상인회가 아니라 잔치입니다. 대환영입니다.
- 하나
. , ?
저는 김밥이요. 스무 줄쯤 말면 되겠죠?
- 서준
. .
스무 줄이면 팔이 남아나지 않습니다. 열 줄만 하시죠.
- 하나
, . , .
그럼 열 줄이요. 대신 밥은 서준 씨가 지어 주셔야 해요.
- 강일
. .
나가는 길에 나무를 좀 보고 가겠습니다. 이 마당 나무가 골목에서 제일 큽니다.
- 다혜
, . , .
가지 끝은 아직 딱딱한데, 아래쪽은 조금 물렁해졌어요. 매일 만져 봐서 알아요.
- 강일
? .
매일 확인하고 계셨습니까. 그건 예보보다 정확합니다.
- 다혜
. , , .
그래서 제 예상은 다음 주쯤이요. 딱 다음 주 수요일이라고 생각해요.
- 하나
, ? .
로이야, 너는 언제라고 생각해? 꼬리 흔들면 다음 주인 거야.
- 민지
. . .
꼬리 흔들었어요. 그럼 로이도 다음 주 편이네요. 태호 씨만 혼자 토요일이에요.
- 태호
, ?
개한테까지 지면 제 데이터는 어디다 씁니까.
- 강일
, . , .
토요일에 피면 태호 씨가 이기는 겁니다. 어느 날이 되든, 피면 꼭 연락 주십시오.
- 강일
, . .
아, 하나 더 있습니다. 명부를 정리하다 눈에 걸리는 게 있어서요.
- 강일
. , .
햇살 카페 개업일이 이달입니다. 이 년 전 벚꽃 필 무렵에 문을 여셨더군요.
- 민지
... ? . ?
...이 년이요? 잠깐만요. 정말 이달이에요?
- 강일
. . ?
십오일입니다. 상인회 명부에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. 모르고 계셨습니까?
- 민지
. ... .
작년엔 기억했어요. 올해는... 봄 메뉴 정하느라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.
- 하나
! . .
이 년! 저는 다 봤어요. 문 연 첫날에 제가 여기 앉아 있었거든요.
- 서준
. .
저는 셋째 날이었습니다. 그때 이 창가에는 책이 한 권도 없었죠.
- 강일
. . .
그럼 잔치를 하셔야지요. 골목에는 제가 미리 알리겠습니다. 그럼 또 뵙겠습니다.
- 민지
, ? .
다혜 씨, 십오일까지 며칠 남았어요? 저 지금 손이 떨려요.
- 다혜
. ; .
열이틀이요. 겨울에 마켓 준비할 때는 한 달이었는데, 이번엔 절반도 안 되네요.
- 민지
. .
그럼 오늘 마감하고 남아서 얘기해요. 종이하고 연필부터 꺼낼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