벚꽃이 폈어요 The Blossoms Are Out
8분 · 桜が咲きました · 樱花开了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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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의 표현
- 01They've finally bloomed드디어 폈어요ついに咲きました终于开了
- 02Let's go see them together같이 보러 가요一緒に見に行きましょう我们一起去看吧
- 03The petals are flying꽃잎이 날려요花びらが舞っています花瓣在飘
- 04It's great for photos사진 찍기 좋네요写真を撮るのにいいですね很适合拍照
대본
- 해설
Episode 35 — The Blossoms Are Out
제35화 — 벚꽃이 폈어요
- 다혜
! , ! ... !
언니! 언니, 마당요! 벚나무가... 드디어 폈어요!
- 민지
. .
어젯밤까지 봉오리였는데요? 어제 문 닫을 때 분명히 봤어요.
- 다혜
. . , .
밤사이에 터졌어요. 가지 끝이 하얘요. 드디어 폈어요, 진짜로요.
- 서준
... . . .
...책장을 넘기다 말았네요. 스무 날을 기다렸어요. 드디어 폈어요.
- 하나
? , .
다들 앉아서 뭐 해요? 같이 보러 가요, 지금요.
- 서준
. .
같이 보러 가요. 책은 도망 안 가요.
- 민지
, ... . .
잠깐만요, 앞치마만 벗고... 아니에요. 그냥 나갈게요.
- 민지
. .
이 년 전에 문 열던 날도 딱 이랬어요. 그때도 아침이었고요.
- 다혜
. .
저는 그날을 못 봤잖아요. 그래서 오늘이 제 첫 개업일 같아요.
- 하나
... . , . .
...소리를 내면 안 될 것 같아요. 로이야, 너는 벌써 나와 있었구나. 제일 먼저 본 게 너였네.
- 하나
. , . ... , .
탁자 위에 벌써 꽃잎이 앉았어요. 닦지 마세요, 이대로 두세요. ...제 화요일은 어제 그냥 지나갔고, 오늘은 다혜 씨가 건 수요일이네요.
- 민지
, . .
바람이 한 번 부니까 저기 좀 보세요. 꽃잎이 날려요.
- 서준
. . .
제 어깨에도 두 장 앉았네요. 안 털래요. 안에 들어가면 어차피 없어질 텐데요.
- 다혜
. , . .
로이가 꽃잎을 물고 다녀요. 로이도 다음 주 편이었으니까 저랑 같이 이긴 거예요. 태호 씨 토요일은 진작 지났고요.
- 다혜
, . . .
언니, 안쪽에도 슬슬 손님이 들 거예요. 마당 주문은 제가 맡을게요. 겨울에 약속했잖아요.
- 민지
, ? .
탁자 두 개에 벤치까지 혼자서요? 오늘은 사람이 많을 텐데요.
- 다혜
. , .
그래서 제가 맡는 거예요. 부르면 나오시고, 안 부르면 안에 계세요.
- 하나
. ?
그 말 어디서 많이 들었는데요. 겨울 마감 날 민지 씨가 한 말 아니에요?
- 민지
... . , .
...제 말이 저한테 돌아왔네요. 알겠어요, 안에 있을게요.
- 도윤
! . , . .
늦었어요! 오는 길에 다 봤어요. 골목 벚나무도, 여기 나무도 드디어 폈어요.
- 민지
. , ?
도윤 씨 오늘 오실 줄 알았어요. 아침마다 마당만 보고 계셨죠?
- 도윤
. . , .
일주일 내내 봤어요. 오늘은 사진 두 장을 들고 왔어요. 첫눈이랑 눈 녹은 날이요.
- 서준
. .
벽에 나란히 걸린 두 장 말이죠. 그 옆에 한 칸을 비워 뒀잖아요.
- 도윤
. , . .
그 한 칸을 오늘 채우려고요. 같은 구도, 같은 자리여야 해요. 한 발만 어긋나도 다른 사진이 돼요.
- 다혜
? . .
여기요? 민들레 자리 앞이요. 우리가 돌로 둘러 놓은 데요.
- 도윤
, . , . .
네, 정확히 여기요. 첫눈 때는 발밑이 하얬고, 눈 녹을 때는 까맸어요. 오늘은 위가 하얘요.
- 하나
. , , .
그럼 세 장이 한 줄로 걸리는 거네요. 겨울, 겨울 끝, 그리고 봄이요.
- 도윤
. . .
그래서 오늘이어야 했어요. 꽃잎이 날려요. 며칠만 지나도 이 장면은 못 찍어요.
- 서준
. . .
빛도 지금이 제일 좋아요. 열 시 볕이 나무 뒤에서 들어와요. 사진 찍기 좋네요.
- 소라
! . .
여기도 폈네요! 블로그 쓰려고 나왔다가 골목마다 멈춰 섰어요. 오늘은 어디를 봐도 사진 찍기 좋네요.
- 다혜
, . .
소라 씨, 마당 자리 비어 있어요. 오늘 마당 주문은 제가 받아요.
- 소라
? ?
혼자서요? 겨울에 계산이 제일 무섭다고 하시던 분 맞아요?
- 다혜
, . .
그 사람 맞아요. 오늘은 마당이 제 구역이에요.
- 소라
, . .
도윤 씨, 사진 찍고 계셨네요. 저 오늘 도윤 씨한테 갚을 게 있어요.
- 도윤
? ?
갚을 거요? 저한테요?
- 소라
. . .
겨울 마감 날이요. 도윤 씨가 제 커피값까지 내셨잖아요. 그때 제가 봄에 사겠다고 했어요.
- 도윤
? .
기억하고 계셨어요? 저는 그냥 하신 말인 줄 알았는데요.
- 소라
. , .
꼭이라고 했잖아요. 그래서 오늘 온 거예요. 벚꽃 폈다는 소식 듣자마자요.
- 도윤
. , . . .
그럼 두 잔 얻어먹을게요. 대신 소라 씨 사진 한 장 찍어 드릴게요. 벤치에 앉아 보세요, 거기가 제일 사진 찍기 좋네요.
- 다혜
, . ? .
그럼 두 잔이요. 첫 벚꽃 라떼로 드릴까요? 오늘부터 마당에서 제일 많이 나갈 거예요.
- 민지
, ? . .
그 이름 잔에 적힌 거 보셨죠? 그땐 잔이 나무보다 먼저 폈었는데, 오늘은 둘이 같이 폈네요.
- 서준
. .
책 코너에서 한 권 꺼내 왔어요. 봄 책으로 바꿔 두면서 맨 앞에 세워 둔 거예요.
- 하나
. ?
벚꽃 시집이네요. 이런 날 읽으려고 아껴 두셨어요?
- 서준
. ' , .'
한 줄만 읽을게요. '꽃잎이 날려요, 아직 다 피지도 않았는데.'
- 민지
? .
아직 다 핀 게 아니에요? 저는 오늘이 만개인 줄 알았어요.
- 도윤
. .
오늘은 개화예요. 만개는 사나흘 더 있어야 해요.
- 다혜
... . .
...그럼 잔치 날짜가 나온 거네요. 만개하는 날 2주년이라고 했잖아요.
- 민지
, . , . .
이번 주말이겠네요. 회장님께 연락드리고 현수막도 이따 얘기해요. 오늘은 그냥 보기만 할래요.
- 소라
. ' . .'
저 이거 지금 블로그에 올릴게요. 제목은 '햇살 카페 마당, 같이 보러 가요'로 할게요.
- 다혜
... . .
그 글 올라가면요... 점심때부터 마당 자리가 모자랄지도 몰라요. 벤치까지 세어 봐야겠어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