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비 오는 날 A Spring Rain
5분 · 春雨の日 · 春雨绵绵的日子
음성자막
음성자막반복속도
오늘의 표현
- 01It looks like rain비가 올 것 같아요雨が降りそうです好像要下雨了
- 02Do you have an umbrella?우산 있으세요?傘はお持ちですか?您有伞吗?
- 03I'll lend it to you빌려 드릴게요お貸しします我借给您
- 04I'll stay until the rain stops비 그칠 때까지 있을게요雨がやむまでいます我待到雨停
대본
- 해설
Episode 38 — A Spring Rain
제38화 — 봄비 오는 날
- 다혜
, . .
언니, 하늘 좀 보세요. 비가 올 것 같아요.
- 민지
. .
예보보다 빠르네요. 마당 탁자부터 들여놓읍시다.
- 하나
. .
방석은 제가 걷을게요. 한 번 젖으면 하루 종일 못 써요.
- 다혜
. , .
의자는 제가 포갤게요. 로이야, 너도 먼저 들어가 있어.
- 서준
. .
바람이 바뀌었네요. 벚꽃잎이 한쪽으로만 날려요.
- 하나
. , .
아까까지 멀쩡했는데. 정말 비가 올 것 같아요.
- 민지
. .
봄비는 늘 이래요. 오늘 우산 챙긴 사람 아무도 없을걸요.
- 하나
, … , .
태호 씨, 그쪽 화분 좀… 아, 이어폰 끼고 계셨네요.
- 민지
, . .
다혜 씨, 문 앞에 매트 하나 더 깔아 주세요. 곧 젖은 발이 많아질 거예요.
- 지우
! .
세이프! 문 닫자마자 쏟아지네요.
- 민지
, . , ?
딱 맞춰 들어왔네요, 지우 씨. 아이스 라떼죠?
- 지우
, . , .
네, 늘 먹던 걸로요. 그런데 밖에 벚꽃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.
- 하나
. .
아직 만개도 안 했는데. 잔치 날까지 버텨 줘야 하는데요.
- 서준
. , .
봄비가 꽃을 재촉하는 거예요. 이 비가 지나면 한꺼번에 필 거고요.
- 다혜
. .
발밑 조심하세요. 문 앞이 미끄러워요.
- 태호
? ? .
어? 언제 이렇게 왔대요. 저 우산 없는데.
- 하나
, . ?
태호 씨, 우산 있으세요?
- 태호
. .
없어요. 아침엔 이렇게 올 줄 몰랐죠.
- 지우
. , .
저도 없어요. 가방에 있는 줄 알았는데 없더라고요.
- 태호
, . .
지우 씨는 정류장까지만 가면 되잖아요. 저는 언덕을 넘어야 해요.
- 지우
. .
그 언덕 지금 물바다일걸요. 저는 비 그칠 때까지 있을게요.
- 민지
. .
잠깐만요. 카운터 안쪽에 통이 하나 있어요.
- 다혜
? .
그 파란 통이요? 겨우내 한 번도 안 여셨잖아요.
- 민지
. .
그동안 손님들이 두고 간 우산이에요. 여덟 개나 돼요.
- 하나
, ? ?
세상에, 이게 다 두고 간 거예요? 아무도 안 찾으러 왔어요?
- 민지
. . , .
네, 한 명도요. 그래서 이렇게 써요. 우산 없는 분께 빌려 드릴게요.
- 태호
, . ?
남의 우산인데 그래도 될까요?
- 민지
. .
쓰고 돌려주시면 돼요. 다음 사람이 또 쓸 수 있게요.
- 서준
. .
저도 작년 장마에 하나 빌렸어요. 돌려드린 그 우산도 저 통에 있을 거예요.
- 다혜
, . ? , .
지우 씨, 우산 있으세요? 없으시면 통에서 하나 골라 보세요.
- 지우
, . .
그럼 구경이라도 해 볼게요. 우산이 이렇게 많다니.
- 지우
. … .
잠깐만요. 이거… 손잡이 끝에 별 스티커요.
- 민지
? .
어? 그건 통에 들어올 때부터 붙어 있던 거예요.
- 지우
. .
제 거예요. 작년 여름에 여기서 잃어버린 우산이에요.
- 하나
! .
어머! 그럼 일 년을 여기서 기다린 거네요.
- 지우
. .
비 오는 날마다 생각났어요. 이 스티커도 제가 붙인 거예요.
- 민지
' '. ' '.
그럼 빌려 드릴게요가 아니라, 돌려드릴게요네요.
- 다혜
.
우산도 주인을 알아보나 봐요.
- 지우
, ?
태호 씨는 잃어버린 물건이 돌아온 적 있으세요?
- 태호
. .
노트북 충전기요. 도서관에 두고 갔는데 삼 년 뒤에도 그 자리에 있더라고요.
- 지우
?
그거 찾았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?
- 태호
. .
물건보다 그 자리가 그대로인 게 좋았어요. 여기도 그런 곳이네요.
- 태호
… . .
어… 노트북이 꺼졌어요. 충전기는 사무실에 두고 왔고요.
- 하나
. .
잘됐네요. 오늘은 화면 말고 사람 얼굴 좀 보세요.
- 태호
… . , .
…그러게요. 어차피 저도 비 그칠 때까지 있을게요.
- 서준
. .
그럼 이거 읽어 보세요. 비 오는 날에 딱 맞는 짧은 책이에요.
- 태호
. ?
종이책은 몇 년 만인지 모르겠네요. 첫 장부터 읽어도 돼요?
- 다혜
! . .
로이! 젖은 발로 들어오면 안 되지. 수건부터 가져올게요.
- 지우
. .
제가 닦아 줄게요. 우산 찾은 값은 해야죠.
- 민지
, . .
이 비 그치면 내일이 잔치 준비 마지막 날이에요. 다들 손이 필요할 텐데요.